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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무비리뷰

요괴도시,기상천외한 요괴와 강두술 이야기

요괴도시,기상천외한 요괴와 강두술 이야기

감독 원상인

출연 임정영,진아륜,장국강,주비리

판타지

 

 

'요괴도시(妖怪都市, Wizard's Curse)'는 기상천외한 양성요괴와 강두술을 소재로 한 영화다.

1992년작으로 강시 영화나 '기문둔갑' 류의 영화와 그 궤를 같이 하는 작품이다.

일단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용어정리가 좀 필요할 듯 하다.

 

 

요괴란 동양권에서 존재하는 개념으로 동물이나 식물 뿐 아니라 사물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의 정기를 받아 생겨났다고 믿는 상상 속의 존재이다.

즉, 옛날 사람들의 판타지 속에 등장하던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요괴(妖怪)란 요상하고 괴상한 존재란 한자를 합친 것이다.

 

 

'요괴도시'에는 양성요괴라는 것이 등장을 하는데, 이것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태국 경찰청장의 요청으로 홍콩 최고 도사가 이들 흉악범을 잡은 것에서 시작된다.

이 둘은 남녀 범죄자로 체포과정에서 사살당하게 되는데, 이 둘의 시체로 강두술사가 양성요괴를 탄생시키게 된다.

 

 

이 양성요괴를 만든 이유는 세상을 지배하기 위함이다.

양성요괴는 십령시에 태어난 자의 뇌를 먹게 되면 인간계, 선계, 지옥계에서 완전 무적이 되는 요괴다.





*강두술: 강두술은 일종의 중국식 흑마술이다.

임정영이 주로 강시영화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때 강시술이나 강령술과는 구분이 되는 술법이다.

강령술은 죽은 자의 영을 인간계에 내려오게 해서 부리는 방법이다.

 

 

감독인 원상인은 1982년도에 '기문둔갑'이란 작품의 각본을 쓴 사람이고, 수많은 홍콩영화에 등장을 하는 인물이다.

요괴도시는 일종의 '기문둔갑'의 성인용버전,요괴버전이라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스토리 중에 남녀관계를 의도적으로 넣어둠으로써 이를 이용해서 코믹화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취향에 맞는다면 굉장히 웃긴 코미디영화로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이 작품에는 장국강이란 배우가 등장을 하는데 알란 탐과 닮아서 좀 헷갈렷다.

현재 알란탐을 검색해보면 담영린(譚詠麟)이란 이름이 나오는데, 장국강과 알란탐은 서로 다른 인물이 맞다.

이 때 당시의 영화를 보면 알란 탐이라 해도 믿을 듯.....

 

 

십령시라는 것은 매우 드문 사주팔자를 타고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듯 한데, 정확한 용어의 설명은 없어서 설명을 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매우 드문 사주팔자를 타고 태어난 여자가 임정영의 딸로 등장하는 진아륜이고, 십령시의 사주를 가진 남자는 장국강이라는 점에서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우연성이나 필연성이 다소 부족한 작품이다.

 

 

그러나, 귀타귀가 모산파를 다루고 있고, 강시영화가 강시술이나 강령술을 다루고 있듯이, 요괴도시는 강두술이란 흑마술을 다루고 있는 매우 희귀한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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