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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무비리뷰

창수, 창수예요 창수

창수[2013], 창수예요 창수[스포]

감독 이덕희

출연 임창정, 안내상, 정성화, 손은서

제작/배급: 영화사 아람[제작],마인스 엔터테인먼트 [배급] ,박수엔터테인먼트[배급]

한국,드라마 104분

 

 

영화 '창수'는 첫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첫눈에 반한 여인을 위해 목숨까지 걸까?'하는 창수의 한 여인에 대한 순정이나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못해 썩 개운치는 않은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인 임창정이 이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가 있어서 이를 리뷰로 대신하고자 한다.

 

"이 좋은 시나리오가 왜 나에게 왔을까?"

 

"시나리오를 갖고 왔는데 처음엔 '왜 이 좋은 시나리오가 나한테 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켜주면 무조건 하겠다 생각했죠. 실제로도 저 말고 다른 배우들에게 대본이 가기도 했었더라고요. 감독님, 제작자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뒤, 이 영화는 '천장지구' 같은 느낌의 어떤 잘생긴 배우가 필요한 영화가 아니라, 그냥 보편적이고 보통사람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 제격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는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나왔어요. 사실 우리 영화는 요즘 영화들의 자극적인 추세나 유행하는 콘셉트의 흐름에는 반하는 영화라 할 수 있어요. 템포가 느리고 트렌드와 맞지는 않죠. 그렇지만 진한 감성과 여운이 있고, 기다리면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에요. 사실 영화 전문가들의 평은 좋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평론가 분이 감독님한테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는 걸 봤어요. 저는 여태까지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아 본 게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신세계'나 '범죄와의 전쟁' 같은 영화보다는 '파이란' 같은 영화를 생각하고 오시면 이해하고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멜 깁슨 주연의 영화 '페이백'과 같은 리얼리티가 더했으면 인상적인 장면이 되었을 수도...

 

"창수가 감독님하고 완전 똑같아요, 감독님이 이 영화의 모델이에요. 본인이 쓰셨으니까 더 그렇겠죠? 10시간을 함께 있으면 촬영하는 2-3시간 외의 나머지 시간에는 정말 희한한 사람이에요. 영화를 찍으면서 줄곧 감독님을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밥 먹을 때는 저런 얘기를 하는구나, 저런 반응을 보이는 구나…. 나중에 가니까 감독님의 리액션이 어떨 것인지를 제가 거의 다 맞추더라고요."

 

"맨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 너무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감독님이 오히려 '너무 많이 울면 관객들은 어떻게 하냐'고 해서 울음을 참아가며 찍을 정도였죠. 남자들은 영화를 보고 짠할 것 같아요. 남자는 그런 게 있어요. 여자를 보고 첫 눈에 반하고, 그렇게 반해서 자신의 모든 걸 바칠 수밖에 없는 걸 인정하는 순간이요. 그걸 함께 느끼신다면 가슴 속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요?"

 

 

"시간이 없어 '창수'를 못 보고 미루다가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을 때, 한 관객이 돈 천원을 내고 집에서 영화를 보는거예요. 봤더니 너무 좋은 거죠. 그래서 개봉할 때 극장에서 못 본 걸 정말 후회하게 만드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캬~멘트가 꼭 준비한 것 같네요. 주옥 같네요.(웃음)"

 

'창수'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아마 대부분 임창정의 연기 변신에 대해서 거론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공모자들'이란 작품 이후에 나온 작품인데, 이전의 임창정표 코믹 영화들과는 달리 웃음기를 걷어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들이란 평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사업을 버리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도전은 굉장히 쉽지 않은 도전이고, 그 성공확률도 높지는 않다는 점에서 '창수'의 작품성은 논외로 하고, 임창정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런 연기변신을 하는 가운데 있는 초창기 작품들인 '공모자들'이나 '창수'는 나중에 더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흥행배우로써의 가능성도 점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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