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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무비리뷰

귀타귀, 홍금보 대표작 그리고 모산파에 대하여

귀타귀[鬼打鬼, Encounter of the Spooky Kind], 홍금보 대표작 그리고 모산파에 대하여[스포]

감독 홍금보

출연 홍금보, 종발, 우마, 임정영

액션,판타지,코미디,홍콩 98분

 

 

성룡, 원표와 함께 가화삼보(골든트리오)로 일컬어지는 홍금보의 '귀타귀'는 홍콩식 코믹호러물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홍금보는 이후 '강시선생'으로 강시 붐을 일으켰고, '오복성'이나 '예스마담' 등의 시리즈물을 만들어 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써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성공을 하게 된다.

 

 

'귀타귀'는 1980년에 제작을 한 작품으로 3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작품이지만 그 세월의 흐름만큼 평가가 높아져가는 클래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모산파(茅山派)의 저주술이라 할 수 있다.

무협소설에 등장을 하는 모산파는 상청파(上淸派)로도 불리는데 모산파의 개조는 서진(西晉)의 재상 딸인 위화존(魏華存)으로, 여성이며, 도교의 한 분파이다.

 

모산파 개조 위화존(252 ~ 334)

 

무협지에서 큰 갈래는 무와 협을 행하는 정파와 이와 반대의 영역에 있는 사파로 규정이 될 수 있는데, 모산파는 도교의 한 분파이면서도 정도에 속하지 못하고 방문좌도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무공이 아닌 부적이나 주문술을 위주로 하는 모산파의 특성상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귀타귀'에서도 그러한 색채가 진하게 들어가 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게 되면, 진법이나 기문둔갑과 같은 것으로도 발전될 수 있는 것인데, '귀타귀'는 1982년작인 원화평 감독의 '기문둔갑'과 분위기가 비슷하기도 하다.

 

 

중국의 문화는 유교, 불교, 도교의 세가지 종교가 큰 줄기라 할 수 있는데, 무협 영화에서 소림파 무술은 불교 무술이라 할 수 있고, 무당파의 무술은 도교의 무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본디 도교가 신선술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모산파의 도법 또한 그런 신선술과 관련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관점 대신 귀신을 부리는 강령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귀타귀'에서도 이런 관점으로 만들어졌다 보여진다.

 

3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영화로써의 고유한 매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귀타귀'는 홍금보의 수많은 대표작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홍콩액션영화의 걸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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