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복수를 할수록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에 대한 탐구
감독 다니엘 그로우
출연 끌로드 레가울트 (브루노 하멜 역), 레미 기라드 (에르베 역), 마르틴 듀브릴 (앤서니 역), 로즈-마리 코올리어
제작/배급: ㈜미디어데이(배급), ㈜메인타이틀픽쳐스(수입)
스릴러,캐나다 105분
영화적으로 보자면 <세븐 데이즈>는 한국 범죄스릴러물보다 못할 수도 있다.
헤비>하드>소프트 정도의 강도로 나누어보자면 <세븐 데이즈>는 그래도 '하드'에는 속할 수 있는 강도의 영화이다.
물론 이보다 더 쎈 헤비한 스릴러물도 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공모자들><용서는 없다><공모자들> 등...
포스터에 나와 있듯이 복수라는 소재 측면에서 보자면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와 유사한 소재이지만 이 영화는 피해당사자가 복수를 하는 것이고, <세븐 데이즈>는 아버지가 죽은 딸을 대신해 그리고 법의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직접적으로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세븐 데이즈>는 그 복수의 칠일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복수를 통해 통쾌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복수를 할수록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쿠라레(curare), 의식은 있지만 몸은 마비되는 약물을 사용하는 주인공
그런 측면에서 <세븐 데이즈>는 범죄자에 대한 법률의 처벌이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어쩌면 최선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딸을 씻겨주는 장면은 <세븐데이즈>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딸을 위해 복수를 결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를 구한 것 또한 딸이었다.
어쩌면 그 장면은 파괴되어 가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마지막 양심이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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