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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무비리뷰

신조협려 2006,전진파와 양과

신조협려 2006,전진파와 양과

'정이란 무엇이관데 생사를 가늠하느뇨?'라는 말과 같이 '신조협려'의 주된 주제는 정이다.

'신조협려'는 김용의 작품 중에서 사조영웅전 이후 남송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게 되는 이야기인데, 특히나 '신조협려 2006'은 소용녀 역에 유역비가 등장을 하여 '신조협려'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작품 중에서 1995년도 작품과 함께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조협려'의 뜻은 주인공 양과가 16년간 강호에서 얻은 별호 '신조협'과 짝 려(侶), 즉 양과의 짝인 소용녀를 가리키는 것이다.

무(武)와 협(俠)의 이야기 속에 정(情)을 삽입시킨 '신조협려'는 김용을 역시 '신필'이란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신조협려' 2006은 중국 CCTV에서 만들어져 41부작으로 끝을 맺고 있다.

1화에서는 곽정이 양과를 전진파에 맡기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전진파는 도교 계열의 문파로 왕중양이 창시한 문파이다.

흔히 무협지에서 구파일방을 말할 때 전진파는 작품에 따라 포함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데, 전진칠자에 의해서 용문파, 우선파, 남무파, 수산파, 윤산파, 화산파, 청정파 등으로 나뉜 후 쇠퇴하였기 때문에 화산파, 청정파 등으로 구파일방에 포함되고 있는 듯 하다.





실제 전진파의 역대 조사

1대 왕중양

2대 마옥

3대 담처단

4대 유처현

5대 구처기

6대 윤지평

7대 이지상

8대 장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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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완안덕명

 

 

남송초기부터 원나라 시대까지 실존했던 문파로 우리나라 무협팬들에게는 이들 작품이 단순히 과장되고 허구적인 측면만 있다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역사물로도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타이틀의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고, 또 만들어질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도교 문파하면 무당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신조협려' 속에서는 도교가 거의 무당급의 명문정파이다.

도교는 크게 연단술을 통한 신선사상과 정신적 수양과 양생법을 통한 불로불사를 추구하였는데, 불교의 영향을 받아 미신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부적술과 같은 것을 행하기도 하였다.

이 부적술을 사용하는 문파는 무협지나 무협드라마에서 '모산파'라 하여 가끔 등장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무협지에는 '전진파'를 모산파와 같이 부적술을 행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실제 역사 속의 전진파는 이런 부적술을 배격하였다 한다.

 

'신조협려' 2006이 유역비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그 원작인 김용의 '신조협려'가 작품을 즐기는 데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시간날 때마다 작품을 보고 리뷰를 하려 하는데 '신조협려' 2006 1화의 리뷰는 간략하게 이쯤에서 줄이기로 하겠다.

예전에 몇번 읽었던 작품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읽는 것도 작품의 이해와 재미를 위해서 나쁘진 않는 듯 하다.

도서관에 가서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다.